전화로 들은 것
8월 초 첫 전화를 주셨습니다. 7월 초 입주했고 그 전 두 달 인테리어를 했는데, 아랫집에서 주방 싱크 상부장 쪽으로 물이 떨어진다고 7월 중순에 처음 연락이 왔다고 했습니다. 비가 많이 온 다음에 조금 새고 평소엔 괜찮았습니다. 아랫집이 부른 업체가 비 그친 지 일주일 뒤 내시경으로 보니 천장 안에 물이 조금 고여 있었고, 그쪽은 비가 아닌 것 같다고 봤다고 했습니다. 주방 벽 하나 뒤에 빗물 우수관이 있고 그 옆이 세탁기 자리였습니다. 비가 왔을 때 생긴 누수라면 가장 가까운 우수관을 먼저 보는 게 맞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열흘 뒤 다시 전화하셨습니다. 그 뒤로도 비가 많이 온 다음에만 간헐적으로 샜고, 새는 자리에서 우수관까지 1m, 외벽까지는 4~5m라고 하셨습니다. 우수관을 먼저 하고 지켜보자고 했고, 가벽은 잘라낸 판을 공사 뒤 다시 붙여 드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일상배상책임보험이 있으면 사고 접수 뒤 견적서·소견서·사진을 넣어 드리는 절차도 안내했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비가 많이 온 다음에 물이 조금 새는 편인데, 평소에는 또 괜찮거든요.
- 저희 부엌 벽 하나 두고 바로 뒤에 빗물 우수관이 있고요.
현장에서 본 것
아랫집은 우수관과 맞닿은 주방 선반 근처 벽지가 젖어 오고 곰팡이가 있었습니다. 윗집은 폭우가 온 날 이후로 생활을 다 하셨고 아랫집은 그 뒤 말라 갔다고 했습니다. 방문 전까지 세탁기를 하루 세 번씩 돌려도 젖지 않았고 주방 역류 테스트도 이상이 없어, 남는 건 우수관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뒤 비가 와도 안 젖어 우수관이 아닌가 싶어 하셨는데, 비가 심하지 않을 땐 물이 아랫집 천장까지 가지 않고 많이 올 때 포화된 물이 새어나간 것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가벽을 ㄴ자로 잘랐는데 한쪽은 석고, 한쪽은 나무였습니다. 우수관 물통이 너무 밑에 있고 인테리어 때 가벽을 우수관에 딱 붙게 만들어 둘레를 타공하면 바닥까지 다 걷어야 하는 상태였고 타공할 공간도 좁았습니다. 상태를 설명드리고 우수관 유가 물통 안쪽 전체를 방수 실리콘으로 막은 뒤 유가 옆은 방수 백시멘트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역류 테스트 · 세탁기·주방 배수를 돌려 생활 하수 쪽이 아닌 걸 확인했습니다.
- 가벽 절개 · 우수관을 감싼 가벽을 ㄴ자로 잘라 물통 자리를 열었습니다.
- 물통 방수 · 물통이 바닥 깊이 묻혀 있어 둘레 타공 대신 물통 안쪽 전체를 방수 실리콘으로 막았습니다.
- 마무리 · 유가 옆은 방수 백시멘트로 마감했습니다.
마무리
오후에 마쳤습니다. 보험 처리는 사고 접수 뒤 견적서·소견서·사진을 넣어 드리기로 했습니다.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비 그친 지 일주일인데 천장 안에 물이 고여 있으면 비가 아닌 건가요?
슬라브 위에 고인 물은 일주일 넘게 남기도 합니다. 비가 많이 올 때만 젖고 생활 하수 테스트에서 아무것도 안 나오면, 가까운 우수관부터 봅니다.
Q. 가벽을 잘라도 되나요?
잘라낸 판은 공사 뒤 다시 붙입니다. 이 집은 한쪽은 석고, 한쪽은 나무였습니다.
Q. 물통 둘레를 타공하지 않고 안쪽만 막아도 되나요?
물통이 바닥 깊이 묻혀 있고 가벽이 배관에 딱 붙어 있어 둘레를 열려면 바닥까지 걷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물이 닿는 물통 안쪽 전체와 유가 옆을 막는 쪽을 택했고, 그 이유를 먼저 설명드리고 진행했습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비가 많이 온 뒤에만 아랫집 주방·방 천장이 젖고 1m 안에 가벽으로 감싼 우수관이 있다면, 그 우수관 물통부터 봅니다.
'아랫집 방·거실 천장' 사례 모두 보기 → · '우수관·하수관 둘레 방수' 사례 →
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