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들은 것
윗집 주인분이 전화하셨습니다. 14층에서 화장실을 쓰면 13층 화장실 천장으로 바로 물이 흐른다고 했습니다. 설비 업체 두세 곳은 7년 전 판넬식으로 한 화장실 방수가 잘못돼 전부 뜯어야 한다고 했고, 리모델링 회사는 하자 기간이 지났지만 와서 보고 배관 슬리브 패킹이 찢어진 거라 했다며 의견이 갈렸습니다.
판넬 화장실도 배수구나 가장자리 틈으로 물이 스미는 경우가 있어 변기·배수로처럼 꼭 필요한 자리만 뜯어 방수하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패킹이 찢어져 새려면 보통 역류가 있어야 하는데 역류가 없고 쓰자마자 바로 샌다고 해서, 배관을 먼저 확인하고 이상이 없으면 방수로 가는 순서로 배관 40만원·방수 90만원 선에서 안내했습니다.
고객이 하신 말
- 14층에서 화장실을 사용하면 바로 아랫집 13층 화장실 천장으로 물이 흐른대요.
- 설비 업체는 배관 문제가 아니고 화장실 방수 공사가 잘못돼서 그렇다고 하고, 리모델링 회사는 배관 패킹이 찢어져서 생긴 문제라고 해서 의견이 좀 달라요.
현장에서 본 것
아랫집 현관 들어가 왼쪽 거실 화장실 천장 중앙 하수관에서 물이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기존 UBR 구조 화장실로 보였고 윗집은 판넬식 리모델링을 한 집이었습니다. 윗집이 화장실을 안 쓰니 누수는 멈췄고, 육가에만 물을 뿌려 보니 하수관 둘레 스티로폼으로 물이 빠르게 스며 나왔습니다. 하수관 엘보 자체는 물이 안 샜지만 다시 풀어 고무 패킹을 확인했고 이상이 없어 다시 조이고 방수 실리콘으로 처리했습니다. 육가를 뜯어 보니 세면대 하수관을 연결해 놓고 하수관 둘레로 마감 처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누수 원인으로 보였습니다. 청소 후 방수 실리콘을 치고 기존 방수층을 걷어내 새로 방수한 뒤 흑색 시멘트로 마감했습니다. 하수관은 문제가 없었지만 주인분이 하수관을 특히 잘 봐 달라고 하셔서 예방 차원으로 같이 손봤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 하수관 확인 · 엘보를 풀어 고무 패킹을 보고 이상이 없어 재조립 후 방수 실리콘으로 처리했습니다.
- 육가 열기 · 육가를 뜯어 세면대 하수관 연결부 둘레가 마감되지 않은 걸 찾았습니다.
- 둘레 방수 · 청소 후 방수 실리콘을 치고 기존 방수층을 걷어내 새로 방수했습니다.
- 마감 · 흑색 시멘트로 마감하고 육가를 다시 앉혔습니다.
마무리
오후에 마쳤습니다. 주인분은 아랫집에 피해를 줘 힘들어하셨고 아랫집은 화장실을 못 써 불편하다며 잘 고쳐 달라고 하셨습니다. 3년 보증서를 보내 달라고 하셨고 리뷰를 남기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시공한 부위는 3년 동안 무상으로 A/S 합니다. 3년 안에 다시 새면 출동비 없이 다시 시공합니다.
이 집에서 나온 질문
Q. 판넬식 화장실은 전부 뜯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바닥을 한 판으로 넣은 화장실도 배수구와 가장자리 틈으로 물이 들어갑니다. 이 집은 육가 아래 세면대 하수관 연결부 둘레 마감이 빠져 있었고, 그 자리만 열어 방수했습니다.
Q. 배관 패킹 문제라는 말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엘보를 풀어 패킹을 직접 봅니다. 패킹으로 새려면 보통 역류가 있어야 하는데 이 집은 역류가 없었고 패킹도 멀쩡했습니다. 확인한 뒤에 다시 조이고 실링했습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면
윗집이 물을 쓰자마자 아랫집 하수관에서 바로 떨어진다면, 하수관 패킹을 확인하고 육가 아래 연결부 둘레부터 봅니다.
'아랫집 화장실 천장' 사례 모두 보기 → · '화장실 방수' 사례 →
배관 누수가 아닌 게 분명하면 탐지비를 받지 않습니다.










